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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기금 전달식 간 김준 SK이노 사장은 왜 고래 티셔츠를 입었나

[비즈카페]

버려진 플라스틱 재활용해

사회적 기업이 만든 옷 착용

"ESG 경영 더욱 확대할 것"

김준(왼쪽 다섯번째) SK이노베이션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일 울산에서 열린 행사에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티셔츠를 입고있다./사진 제공=SK




지난 2일 SK이노베이션(096770) 울산콤플렉스(CLX).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이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가 1 대 1 매칭을 하는 방식으로 조성된 ‘1% 행복나눔’ 기금과 정부·협력사의 공동근로복지기금으로 마련된 ‘상생기금’ 35억 원을 73개 협력사에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2018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생기금 전달식은 이날도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은 격식을 차린 정장이나 회사 조끼 대신 고래가 그려져 있는 연한 회색의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나와 이목을 끌었다. 한 참석자는 “서먹하고 딱딱할 수 있는 행사 분위기가 맨투맨 티셔츠 하나로 풀려버렸다”고 전했다.



‘Let me off the earth(지구를 벗어나게 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제작 배경은 더 훈훈하다. 티셔츠는 울산의 대표 사회적 기업이자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하고 있는 ‘우시산’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죽은 고래의 뱃속에서 엄청난 양의 폐플라스틱이 나온 것을 보고 티셔츠 제작을 결심했다고 한다. 고래 티셔츠는 SK이노베이션이 2030년까지 환경 부정 영향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추진하는 ‘그린밸런스 2030’ 캠페인을 상징하기도 한다. 행사에 참석한 송철호 울산시장은 맨투맨 티셔츠를 보고 “정말 인상 깊고 참신하다”며 “우리에게 강한 교훈을 주는 티셔츠가 오늘 행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SK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더욱 확대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경영의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서로의 손을 잡고 위기를 함께 극복해 희망의 길로 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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