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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2032 서울올림픽 유치…서울 경제 700조 시대 열겠다"

"북핵 위협 현실 속 '남북평화의 장' 이상주의에 기댈 수 없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에 자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2032년 서울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외교 과제 해결이 전제돼야 남북 공동개최지로 서울과 함께 평양이 지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외교를 중심축으로 경제·문화·안보가 선순환하는 스마트파워 전략으로 2032년 서울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서울시장 당선 즉시 대한체육회, 재계와 합동으로 유치추진위를 구성하고 발족시키겠다. 2032년 서울올림픽 유치로 2033년 서울 경제 700조 시대를 열겠다”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공동개최에 합의했다”며 “하지만 냉정히 판단해서 북핵 위협의 현실이 존재하는 가운데 올림픽이 남북평화의 장이라는 이상주의에만 기댈 수만은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외교 과제 해결이 전제돼야 2032년 올림픽이 전 세계의 축복 속에서 남북 공동개최지로 서울과 함께 평양이 지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기자회견이 끝난 후 백 브리핑 자리에서 “88올림픽을 거치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4배로 커졌다”며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 행사를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서울과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 남북관계가 조금 대화가 단절된 상태라고 해서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에 드리는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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