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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부부, “해방된 느낌”… 美서 100억 짜리 인터뷰

“CBS, 2시간 독점인터뷰 방송에 700만~900만달러 지불”

英 왕실, 인터뷰 당일 영연방 단결 메시지 발표…신경전 고조

영국 해리(오른쪽)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연합뉴스




미국 CBS 방송이 영국 해리 왕자 부부와의 독점 인터뷰를 위해 최대 100억 원가량의 거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 시간) CBS가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2시간 인터뷰 라이선스 구입을 위해 오프라 윈프리의 제작사 하포 프로덕션에 700만 달러(79억 원)에서 최대 900만 달러(101억 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CBS는 미국 시간으로 7일 저녁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를 윈프리의 진행으로 방영한다. 인터뷰 방영권 획득을 위해 NBC와 ABC 등 다른 주요 방송사들도 라이선스 확보전에 돌입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한 후 CBS는 이 인터뷰 방송에 붙는 광고에 평상시 광고비의 두 배에 달하는 30초당 32만5,000달러(3억7,000만 원)를 책정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잡지 피플의 미셸 토버 수석 편집인은 로이터통신에 “해리 부부와 윌리엄 부부의 결혼식 이후 사람들이 이렇게 왕실 관련 이야기에 열광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는 결혼부터 왕실을 나오기까지 과정에 대해 ‘폭탄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뷰 방영을 앞두고 왕실과 이들 부부 사이의 갈등은 계속 고조되고 있다.



CBS가 방송을 앞두고 공개한 예고 영상에서 마클은 “정말 해방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메시지가 공개 되기 전 영국의 한 매체는 마클 왕자비가 왕실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로 인해 왕실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왕실 전문가인 리처드 피츠윌리엄스는 로이터에 “이번 인터뷰는 복수의 한 형태”라면서 대중은 1990년대 왕실에 큰 타격을 준 찰스와 다이애나의 상호 비방전을 떠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리 왕자 부부의 행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영국 인사들은 이들이 왕실 구성원에 요구되는 헌신과 책임, 그에 따른 사생활 불편은 회피하면서 화려한 명성과 명예만 추구한다는 비판을 내놓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리와 마클의 인터뷰 방송 당일 영국 왕실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영연방 국가들의 단결과 헌신적 대처를 치하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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