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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여정 트집잡기…文, 이럴 때야말로 '좀스럽고 민망하다' 해야"

"국가 안보를 위한 최소한의 훈련조차 트집 잡지만

아무런 대응조차 못 하고 이 정권은 여전히 저자세"

2019년 3월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묘를 방문한 김여정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3년 전 봄날이 돌아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 “이럴 때야말로 북한을 향해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한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지난 16일 논평에서 “‘망나니’, ‘똥개’, ‘적반하장’의 극치 등 그동안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쏟아내었던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달 8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며 “국가안위를 위한 기본적인 훈련에도 간섭하지만 아무런 대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 역시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통일부는 실체 없는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고, 연이은 경계 실패로 질타받고 있는 국방부는 북한을 향해 ‘유연한 태도를 보여달라’는 안 하니만 못한 당부를 했다”며 “대북전단살포에 대한 김여정의 막말 비판에,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마저 짓밟는 ‘김여정 하명법’을 일사천리로 통과시키더니, 국가안위를 위한 기본적인 훈련에도 간섭하지만 아무런 대응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은 국가 안보를 위한 최소한의 훈련조차 트집 잡기, 간섭, 협박에 나섰고, 또다시 이 정권은 여전히 저자세”라고 푸념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최측근인 김 부부장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반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김 부부장은 한미가 8일 시작한 연합훈련을 지적하며 “엄중한 도전장을 간도 크게 내밀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또 “우리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3년 전 봄날과 같은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입장을 천명했다”며 “이것이 해마다 3월과 8월이면 되살아나는 남쪽 동네의 히스테리적인 전쟁 연습 광기를 염두에 둔 것이며 남북 관계의 마지막 기회로 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경고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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