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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부르 in 파리패션위크처럼…서울패션위크, 국립중앙박물관서 런웨이

7년만에 DDP 벗어나 '변화'

22~27일 온라인으로 개최

패션에 문화 접목해 시너지

서울패션위크 포스터/사진 제공=서울시




서울패션위크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7년만에 벗어나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런웨이를 꾸린다. 한류를 타고 관심이 높아지는 ‘K-컬쳐’를 접목해 ‘K-패션’ 고유의 독창성을 극대화 시킨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민간 후원사가 붙지 않았고, 참여하는 브랜드의 수가 줄어들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전미경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대 규모의 박물관과 미술관 내부가 최초로 런웨이 무대가 된다”며 “K-컬쳐의 대표 문화콘텐츠와 K-패션이 결합된 한묵미 가득한 패션쇼 무대가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DDP만을 고집해오던 서울패션위크에 일반 대중은 물론 전세계 패션 바이어들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한 결과다. 실제 파리패션위크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런웨이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패션위크 모델들이 곽현주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서울시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송출된다. 유튜브와 네이버, tvN 등을 통해 송출된다. 삼국시대 유물과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을 배경으로 한 국내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는 이번 서울패션위크의 백미로 꼽힌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승택, 양혜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전시장과 현대미술 작품도 런웨이 배경으로 사용 돼, 디지털로 전송되는 서울패션위크의 영상미를 한 껏 끌어올린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울의 선유도 공원과 이촌, 뚝섬 한강 지구 등 한강 5개 장소와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서울의 대표 명소들도 런웨이 장소로 탈바꿈 한다.

서울패션위크의 메카폰을 잡은 서울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패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국내·외 판로 개척의 장인 수주 상담 등 비지니스 미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서울패션위크 관계자는 “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유수 바이어간 B2B 온라인 수주상담 트레이드쇼, 일반 소비자를 위한 라이브커머스를 병행해 접근성을 높이고 매출 극대화를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뉴욕, 파리, 런던, 밀라노에 이은 5대 패션위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삼은 서울패션위크가 코로나19와 맞물리며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서울패션위크는 헤라가 메인스폰서에서 빠진 이후 약 2년간 기업 후원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서울시 지원 예산도 늘지 않아 5대 패션위크처럼 규모를 확대하기엔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올해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바이어들도 100여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고 이마저도 중국과 아시아 쪽 바이어들이 대부분이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치 밴드가 서울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서울패션위크 오프닝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서울시


한편 서울패션위크 오프닝은 ‘범 내려온다’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날치 밴드가 공연을 펼치고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통해 유명세를 타고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영화배우 배두나 씨가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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