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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무디스, 한진인터 등급 한단계 상향…대한항공 3조 유증 성공 반영

'B3'에서 'B2'로 조정 전망도 안정적

미국 LA 중심가에 문을 연 윌셔 그랜드 센터 모습/사진제공=대한항공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진그룹의 미국 호텔 사업 등을 하는 한진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높였다고 17일 밝혔다. 본업인 호텔업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전히 부진하지만 대한항공(003490)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자본구조를 개선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진인터내셔널의 기업신용등급은 B3에서 B2로 상향됐다. 등급 전망도 ‘조정 검토 중’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무디스는 “대한항공의 자금 유동성이 크게 악화하거나 한진인터내셔널과 대한항공의 관계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때 한진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달 초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3조3,159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청약률 104.85%로 성공했다. 확보한 자금 중 1조5,000억 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머지는 4∼12월 채무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무디스는 “유사시 대한항공이 한진인터내셔널을 재무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대한항공의 신용도 개선은 한진인터내셔널의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코로나19 여파로 한진인터내셔널의 수익성이 악화하자 대한항공이 직접 나서서 9억 5,000만 달러(약 1조1,170억 원)를 긴급지원한 바 있다.

한편 한진인터내셔널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됐다. 대한항공이 한진인터내셔널의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고 호텔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LA 위치 미국 월셔 그랜드 센터(LA월셔호텔)를 재건축해 운영 중이다.

/강민제 기자 gg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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