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경찰, "꼬우면 이직하든가" 작성자 찾는다… LH·블라인드 압수수색

가입자 정보 암호화돼 특정 가능할지 관심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LH 직원이 올린 조롱글/블라인드 캡쳐




경찰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부동산 투기와 관련 조롱성 게시물을 남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추정 직원을 찾기 위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7일 오후 3시부터 경남 진주 소재 LH 본사와 블라인드 운영사인 팀블라인드 등 2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해당 글 작성자는 지난 9일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블라인드 게시판에 올리고 LH 투기 사태와 관련해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 ‘꼬우면 니들도 이직하든가’ 등의 주장을 펴 전국민적인 공분을 산 바 있다. 블라인드는 회사의 이메일 계정으로 인증을 해야 가입이 되기 때문에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LH 직원으로 추정됐다.

LH는 이후 14일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 작성자를 명예훼손과 신용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경남 진주경찰서에 고발했다. 경남경찰청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게시물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품고 있지만, 작정자를 색출하는 것에 의문을 품는 시각도 많다. 블라인드는 익명 게시판 가입자의 정보가 암호화돼 있어 신원을 알아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