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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네이버, 韓인터넷 기업 최초 국제신용등급 'A-' 획득

SK·KT와 어깨 나란히…글로벌 사업 추진 '청신호'

S&P "유튜브, 네이버 넘지 못할 것..우수한 시장지위 긍정적"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매출 성장률 20% 웃돌 전망





네이버가 대규모 외화 채권 발행을 앞두고 'A-'등급 수준의 국제신용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인터넷 기업으로선 최초다. 포털사이트와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국 인터넷 산업을 선도하는 사업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삼성, SK, KT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네이버의 신용등급을 'A-'로 신규 평가한다고 17일 밝혔다. 같은날 무디스도 동일한 수준인 'A3'등급을 부여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네이버는 국내 검색엔진 시장에서 10년 넘게 지배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비롯해 검색엔진, 온라인 쇼핑, 커뮤니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S&P는 "구글이 유튜브를 통해 국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지만 네이버의 우수한 시장지위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검색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간편결제 솔루션과 멤버십, CJ대한통운과의 전략적 동맹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향후 매출 성장률은 최대 20%를 넘어설 것으로도 전망했다. S&P는 "지난해 국내 소매 판매는 1% 성장했지만 이커머스 시장은 전년 대비 20% 늘었다"며 "네이버의 이커머스 관련 광고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봤다. 네이버는 최근 핀테크와 콘텐츠, 클라우드 서비스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S&P는 이를 반영해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지난해 35%에서 올해 31%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S&P는 "검색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의 매출 기여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유의미한 수준으로 커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국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우수한 신용도를 확인받으면서 향후 글로벌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국내 기업들 가운데 A 이상의 국제 신용등급을 보유한 민간 기업은 삼성전자(AA-), 삼성SDS(A-), SK텔레콤(A-), SK브로드밴드(A-), KT(A-)가 전부다.

/강민제 기자 gg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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