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특징주] 23조원 인텔 '통 큰' 투자 소식에 반도체주 약세

인텔, 파운드리 시장 진입해 MS 등 주요 고객 확보할 것

고객군 겹치는 삼성전자 등 수익성 약화 예상

SK하이닉스DB하이텍 등 덩달아 약세

미국 텍사스주의 삼성전자 공장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업체(IDM) 인텔의 ‘통 큰’ 투자 소식에 반도체종목이 약세다. 인텔은 전 세계에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약 23조원(200억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했다. 인텔은 삼성전자(005930)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지만,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입지가 좁아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24일 오전 9시 2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3%(600원) 하락한 8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전 거래일보다 1.11%(1,500원) 내린 13만3,500에 거래되고 있다. DB하이텍(000990)은 0.18%(100원) 하락한 5만4,700원이다.

앞서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2곳의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고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파운드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기로 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는 이날 오전 6시 ‘IDM2.0’을 발표하며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했다. 겔싱어 CEO는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는 모바일 장치에 사용되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용 아키텍처 ARM 기술 기반 칩과 자체 아키텍처인 x86 칩 등 다양한 칩을 제조할 것”이라며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이 공략할 고객사는 모두 TSMC와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다.



인텔은 삼성전자나 TSMC와 전략적인 제휴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업계에서는 ‘자체 생산’에 방점이 찍히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SK머티리얼즈는 전일 대비 0.89%(2,700원) 하락한 30만1,300에 거래 중이며, 엠케이전자는 0.9%(100원) 내린 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브레인 역시 전일보다 0.91%(2,700원) 내린 29만3,500원에 거래를 하고 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