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의 고위 법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강영수 인천지방법원장으로 나타났다.
25일 대법원·헌법재판소에 따르면 강 인천지법원장은 재산 498억9,747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고위 법관 중 재산 총액 1위를 차지했던 김동오 의정부지법 원로법관은 236억2,527만원을 신고해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175억2,299만원) 이승련 서울고법 부장판사(166억7,271만원)가 뒤를 이었다. 100억원 대 이상 재산을 신고한 고위 법관은 8명이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지난해보다 2억3,462만원이 줄어 11억7,876만원을 신고했다. 대법관 중에는 안철상 대법관이 64억634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민유숙 대법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이 각각 40억6,698만원, 32억8,10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고위 법관 평균 재산은 평균 37억 6,495만원으로 집계됐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31억2,259만원을 신고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헌법재판관은 주식투자 논란을 빚었던 이미선 재판관으로 52억9,988만원을 신고했다. 이 재판관은 자신의 배우자가 지난해 구입한 해외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종석 헌법재판관(43억6,483만원)은 아파트 매도와 급여 저축 등으로 16억2,901만원의 자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헌법재판소 소속 13명의 평균 재산은 27억2,269만원으로 집계됐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