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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국, 알리바바 다음 타깃은 텐센트...? CEO 사실상 '소환'

중국 텐센트의 창업자이자 CEO 마화텅(왼쪽)과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전 회장이 지난 2018년 12월 중국 개혁 개방 40주년 기념 행사에서 유공자 표창을 받은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EPA=연합뉴스




중국이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텐센트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CEO)인 마화텅이 최근 규제 당국 관리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형식은 면담이지만, 사실상 ‘소환’에 가깝다.

로이터 통신은 텐센트의 요청으로 마하텅이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관리들을 면담했으며 양측은 텐센트의 반독점 규정 준수 문제를 논의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위챗의 독점적 관행과 잠재적인 경쟁 침해 행위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게임 회사이자 사용자가 수억 명에 달하는 메신저 ‘위챗’ 운영사다.



이번 면담으로 중국 반독점 당국이 알리바바 다음 타깃으로 텐센트를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창업자인 마윈 전 회장이 중국 대형 국유 은행들이 ‘전당포식 영업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한 이후 알리바바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에 돌입했다. 마윈을 소환해 질책한 데 이어 알리바바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를 전격적으로 무산 시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알리바바가 100% 소유한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미디어 자산을 매각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중국 IT 업계는 당국의 다음 표적이 텐센트, 동영상 서비스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 등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중국은 급성장한 디지털 경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13년 만에 반독점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명분은 반독점 제재지만, 사실상 IT 대기업에 대한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다. 로이터는 마화텅과 중국 규제 당국 관리 간 면담이 텐센트가 반독점 조사의 다음 타깃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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