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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수영장에 쏙...매킬로이 '水난사'

[ WGC 델 매치 1차전]

실수 연발...폴터에 6홀차 대패

디섐보 잡으려다 스윙 감 잃어

임성재 승리·김시우는 무승부

문경준 유럽투어 파4 홀인원 기적

로리 매킬로이가 25일 델 매치플레이 1차전 5번 홀에서 티샷 실수 뒤 잠정구를 치고 있다./오스틴=AP연합뉴스




2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CC의 5번 홀(파4).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의 드라이버 샷이 왼쪽으로 심하게 휘어져 코스를 벗어났다. 중계 카메라가 멈춘 곳은 코스 옆 주택의 작은 수영장 속. 매킬로이는 씁쓸하게 입맛을 다시며 티를 주웠다.

메이저 대회 통산 4승에 세계 랭킹 1위 매킬로이가 흔들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이언 폴터(잉글랜드)에게 5홀을 남기고 6홀 차(6&5)로 크게 졌다.

13번 홀에서 경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매킬로이는 2개 홀밖에 따내지 못했다. 스코어로는 버디 2개에 보기가 4개였다. 4번 홀(파3) 4.5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범했고 5번 홀에서는 티샷 실수로 또 보기를 적었다. 12번 홀(파5) 티샷을 404야드나 보냈지만 두 번째 샷부터 꼬여 4온 끝에 겨우 파를 지켰다. 이 홀에서 폴터는 이글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매킬로이는 지난 13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 통과 기준에 10타나 모자란 성적을 낸 뒤 그동안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의식해 샷 거리를 늘리는 데 집착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전 스윙과 새 스윙 사이에 혼동이 좀 생겼다. 이제 다시 예전 스윙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던 그는 현재 피트 코언이라는 새 코치와 스윙 교정 과정에 있다.



임성재(23)가 러셀 헨리(미국)를 1홀 차로 꺾고 16강 희망을 밝힌 가운데 김시우(26)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내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비겼다. 디섐보는 세계 64위의 앙투앙 로즈너(프랑스)에게 2홀 차로 덜미를 잡혔다.

앨버트로스 한 골프 볼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문경준.


한편 유럽 투어 케냐 사바나 클래식 2라운드에서는 문경준(39)이 파4 홀 홀인원의 진기록을 썼다. 대회장인 커렌CC는 고지대라 평지보다 거리가 훨씬 많이 나간다. 문경준은 343야드 거리의 7번 홀(파4)에서 티샷을 홀에 넣어 앨버트로스(기준 타수보다 3타 적게 홀 아웃)를 새겼다. 그러나 그는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공동 125위로 컷 탈락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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