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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누리호 1단부 연소시험 참관...'7대 우주강국' 도약 선언

文, 25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방문

누리호 개발 마지막 단계, 1단부 연소시험 참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1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했다. 실제 쏘아 올릴 발사체를 사용한 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월로 예정된 누리호의 1차 발사지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했다.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로 꼽히는 1단부 연소의 마지막 시험을 참관하기 위해서였다. 1단부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에서 최대 300톤의 추력을 내는 최하단부다. 다발로 묶인 4기의 75톤급 엔진이 1기의 엔진처럼 균일한 성능을 내야 하기 때문에 고난이도 시험에 속한다.

이날 시험은 실제 쏘아 올릴 발사체와 동일한 검증용 발사체를 이용해 실제 발사와 똑같은 절차를 거치는 마지막 시험이었다. 따라서 시험의 성공은 사실상 누리호의 개발 완료를 의미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앞으로 남은 과정은 비행 모델의 최종 조립과 발사뿐이다. 지난 2013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의 경우 러시아의 기술을 이전 받아 제작돼 ‘토종 발사체’는 아니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종합연소시험 성공으로 사실상 누리호 개발이 완료되고 이제 최종 조립과 실제 발사만 남았으므로 차질없이 준비해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는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해 줄 것을 연구자들에게 당부했다.

이후 진행된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문 대통령은 1998년 고(故) 김대중 대통령부터 시작돼 20년 이상 추진해온 우주발사체 확보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이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발사체 개발의 성과를 이어받아 달탐사, 소행성 탐사 등 글로벌 위상에 걸맞는 도전적 우주탐사를 추진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실시간 관측을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 등 다양한 목적의 위성들을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고체연료 사용 제한 해제를 계기로 민간의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고체연료발사장을 건설하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등 민간 우주기업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우주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우주정책의 대외적 위상 확보 등을 위해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어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 ‘뉴 스페이스 시대 대한민국 우주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가 최종 조립·점검되는 조립동을 방문해 향후 누리호의 조립 계획을 청취하고 현장의 연구진?개발진을 격려하며 누리호 발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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