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 투기 사태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 점점 하락해 30% 초반을 향해 가고 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62.5%를 기록해 취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4주차 주간집계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62.5%(매우 못함47.2% 못함15.3%)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62.2%에서 0.3%포인트 오른 것으로 이번 정부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지난 1일 53.6%로 나타난 이후 4주째 상승하고 있다.
국정수행을 잘 했다는 응답은 34.4%(매우 잘함18.4% 잘함16%)로 전주 34.1%에 비해 소폭 늘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 차이는 28.1%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6.3%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서울(1.9%포인트)도 부정평가가 소폭 상승했다. 호남(14.2%포인트)에서는 긍정평가 응답이 큰 폭으로 늘어 전체 긍정평가 상승을 견인했다.
연령·성별로는 60대(7.5%포인트)와 50대(2.9%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늘었다. 남성(1.9%)도 부정평가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30대(6.2%포인트)와 20대(2.1%포인트), 여성(1.2%포인트)응답자의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5%포인트 증가한 39%를 기록해 40%대를 눈앞에 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1일 30.7%로 집계된 이후 4주째 상승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8.3%로 나타났다. 전주 28.1%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국민의힘과의 지지율차는 10.7%로 두자리수 차로 벌어졌다. 이는 전주 7.5%보다 3.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비중으로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ARS) 방식을 혼용해 조사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워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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