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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발 감염 속출하는 부산, 4차 대유행 접어드나…하루에만 63명 추가 확진

유흥업소 연관 감염 26명 더 늘어…최근 5일 하루 평균 47.8명감염

요양병원 80대 환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고 숨져

코로나19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유흥업소발 지역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4차 대유행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루만에 유흥업소 연관 감염을 중심으로 6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명, 이날 오전 5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3732번부터 3794번까지이다.

지역별로는 연제구 11명, 서구 9명, 사하구 6명, 강서구 6명, 동래구 6명, 영도구 5명, 중구 4명, 북구 4명, 남구 2명, 사상구 2명, 동구 1명, 부산진구 1명, 해운대구 1명, 수영구 1명, 타시도 2명이다. 나머지 1명은 해외 입국자다. 중구, 서구, 영도구 등 원도심 외에 사실상 부산 전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추가 확진자 중 26명은 유흥업소 연관 확진자로, 종사자 7명, 이용자 10명, 접촉자 9명이다. 서구 냉장업체에서 유흥업소로 이어지는 n차 감염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누계 확진자는 이용자 38명, 종사자 36명, 접촉자 35명 등 109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유흥시설 종사자와 이용자의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 24일부터 4,100여 개 유흥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종사자 3,078명, 이용자 686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종사자 11명, 이용자 10명이 확진됐다.

시 관계자는 “유흥업소 확진자 동선 추적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만 2,000여 명에 달한다”며 “지난 15일 이후 노래방, 노래주점 등을 다녀온 이용자들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집단감염이 발행한 연제구 복지센터 정기 추적 검사에서도 이용자 7명, 종사자 1명, 접촉자 5명 등 13명이 확진됐다. 연관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었다. 해당 복지센터는 관련자 전원이 자가격리 중으로,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경남 진주 확진자와 접촉한 1명, 경남 거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업장 직원과 접촉한 1명,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1명도 각각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는 가족, 지인 간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최근 5일간 확진자 수는 239명으로, 하루 평균 47.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요건인 하루 평균 30명 이상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시 관계자는 “빨리 접촉자와 감염자를 찾아내지 않는다면 당분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속도로 감염자가 늘어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불가피한데 며칠 더 추이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80대 여성이 나흘만에 숨졌다. 현재 백신과의 연관 관계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환자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가 확진에 따라 부신지역 누계 확진자는 3,794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4,675명, 해외입국자 3,386명 등 모두 8,061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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