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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9월 11일까지 아프간서 완전 철군”

9·11 테러 20주년 맞춰 3,500명 재배치

20년 간 2,300여명 사망·2만명 이상 부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11일까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완전히 철수시키기로 했다. 이날은 아프간 전쟁을 촉발한 9·11 테러가 발생한 지 꼭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하지만 미군 철수로 아프간에서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방안을 확정했다. 한 고위 당국자는 “9월 11일까지, 가능하면 그 전에 아프간 미군을 모두 빼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에는 3,500명 이상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도 6,500명 가량 나와 있다.



철군 작업은 5월 1일부터 시작된다. 아프간 수도 카불의 미 대사관 경비 병력을 제외한 모든 병력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될 계획이다. 미군이 떠나면 나토 소속 병력도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정부는 미군 없이는 주둔이 어렵다며 철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직후인 그해 10월 아프간을 침공해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렸다. 이후 20년간 아프간에 주둔하면서 최소 2,372명이 사망하고 2만 명 이상이 부상했다.

미국 내에서는 20년을 끌어온 전쟁을 마침내 끝낸다는 평가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 아프간 철군 계획을 발표했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크게 다를 게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아프간 철군 계획에 반대했던 공화당 소속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은 "아프간의 상황이 아직 불안정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무모하며 정치적”이라고 지적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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