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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석의 '사슴' 초판본 다시 경매에

백석이 자비로 찍은 시집

100부만 찍은 희귀본

1936년 당시 가격 2원

경매 시작가 5,500만원

백석의 ‘사슴’ 초판본./사진제공=케이옥션




시인 백석의 유일한 시진 ‘사슴’의 초판본이 경매 시장에 다시 나왔다.

19일 케이옥션에 따르면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진행하는 4월 경매에 백석의 희귀 시집이 공개된다. 백석의 ‘사슴’은 그의 유일한 시집으로, 초판 인쇄본이 100부 밖에 되지 않는 희귀본이다. 백석은 1936년 선광인쇄를 통해 시집을 자비로 찍었고, 당시 문인들은 백석의 시집을 어렵게 구해 서로 돌려 읽었다고 한다. 백석을 흠모했던 윤동주 시인도 고등학교 시절 도서관에서 사슴을 빌려 직접 베껴 쓴 후 필사본을 간직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슴에는 '여우난골족' '노루' 등 명시 33편이 실려 있으며, 초판본의 1936년 당시 가격은 2원이었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책 앞쪽에 이원조에게 준다는 백석의 서명이 있는 책으로, 지난 2014년 경매 시장에 나와 7,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원조는 시인 이육사의 동생으로, 1930년대 문학 비평가로 활동했다. 이번 경매 시작가는 5,500만원이며 최고 1억원까지 예상되고 있다.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사진제공=케이옥션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도 이번에 함께 출품 됐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 시인의 유일한 시집으로, 1948년 1월 30일 정음사에서 발행했다. 총 71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표지에 삽화 등은 없고, 제목과 저자만 인쇄 돼 있다. 역시 소량 한정 제작한 초판본이어서 희소 가치가 높다는 게 케이옥션 측 설명이다. 경매 시작가는 1,600만원이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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