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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기회는 없다" 르노삼성 사장, 노조에 경고

XM3 유럽 수출 중요성 강조

최악땐 '韓철수 검토' 분석 속

파업 불구 직원 79% 출근도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




르노삼성차 노사가 극한의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도미닉 시뇨라(사진) 르노삼성차 사장이 “두 번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강성 일변도의 노조 집행부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시뇨라 사장은 4일 직원들에게 보낸 질의 응답(Q&A) 형식의 메시지에서 “지금 시기를 놓치면 우리 차를 보여줄 기회를 놓치는 것이며, 미래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의 파업 등으로 XM3 유럽 수출 기회를 날리면 최악의 경우 르노 본사가 한국 철수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노조가 파업에 나서자 이날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노조는 임단협 협상에서 기본급 7만 1,687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 원 지급 등을 제시한 반면 사측은 2020년 2021년 기본급 동결, 격려금 500만 원 지급, 순환 휴직자 290여 명 복직, 6월부터 1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 등을 제시했다.

시뇨라 사장은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눈앞에 닥친 현실의 문제에 직면하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유럽 고객으로부터 최종적인 선택을 받기 위해 반드시 초도 물량을 딜러에게 일정대로 인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칩으로 인한 부품 공급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몇 달간 재고 부족으로 우리를 힘들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뉴 아르카나(XM3)를 생산해 지난해 말부터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부분 직장 폐쇄 첫날인 이날 부산공장에는 전체 직원의 79%인 약 1,500여 명이 출근했다. 사측은 조업을 희망하는 직원을 생산 라인에 재배치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강성 일변도의 노조 집행부에 대다수의 직원이 등을 돌린 셈이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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