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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몇주만 노출돼도 노인들 치매 걸릴 확률 커진다

美·中 공동연구팀 분석


노인들이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PM2.5)에 몇 주만 노출되더라도 치매 위험이 높아지지만 아스피린 등이 증세를 완화해준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콜롬비아대와 중국 베이징대 등 공동 연구팀은 “노인들이 대기오염에 몇 주일만 노출돼도 인지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지만 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NSAID)을 복용하면 증세가 완화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지역의 백인 남성 노인 95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들은 1963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미국 표준노화연구(NAS)에 참여한 사람들로 평균 나이는 69세, 분석 대상 기간은 1995∼2012년이다.

공동 연구팀은 3주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8.52~10.35㎍/㎥일 때 노출되면 농도가 8.52㎍/㎥ 미만일 때에 비해 인지기능(GCF) 점수가 떨어지고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점수가 하락한 것을 발견했다. 이는 치매 가능성으로 이어지게 된다. 10.13㎍/㎥ 고농도 상태로 7일이라는 짧은 기간 노출됐을 때는 MMSE 점수가 더욱 낮아지고 인지 능력도 크게 떨어졌다.



공동 연구팀은 NSAID를 복용한 사람들이 인지 건강 측면에서 초미세먼지로부터 영향을 덜 받는 것도 발견해냈다. 그러면서 아스피린 등이 뇌염증을 완화하거나 흡입 오염 물질이 혈류 변화를 일으키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이 논문은 국제 학회지인 ‘네이처 에이징’에 실렸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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