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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KIST 원장 "암모니아로 수소 생산…탄소중립 앞장서겠다"

추출기술 작년 말 기업에 이전

수소충전소 개발 등 상용화 속도

윤석진 KIST 원장




“기후위기 시대의 글로벌 화두가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인데 과학기술 출연 연구원에서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윤석진(62·사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5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KIST는 암모니아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해 수소경제 실현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세대 전기공학과 학·석·박사인 그는 KIST 미래융합기술연구본부장·연구기획조정본부장을 거쳐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융합연구본부장, KIST 부원장을 거쳐 지난해 7월 3년 임기의 원장이 됐다.

윤 원장은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촉매 공정과 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 지난해 말 기업에 암모니아에서 수소 추출하는 기술을 이전했다”고 소개했다. 원익멀티리얼즈라는 이 회사는 하루에 승용차 1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를 500㎏까지 생산할 수 있는 충전소 개발을 시작으로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KIST는 현재 수소에서 순수한 물과 전기를 추출하는 공정과 수소 충전소 등에 적용 가능한 상용화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와는 올해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대용량으로 추출하는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윤 원장은 “암모니아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초기에 막대한 투자 없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우리나라가 2019년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법을 세계 최초로 제정하는 등 수소경제 실현에 앞서고 있으나 아직 미비한 사항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소법과 하위법에 암모니아에서 만든 수소에 관한 규정이 미비해 실증하거나 사업화하는 데 걸림돌이 되면 자칫 미국·일본에 밀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린 수소 생산 등 탄소 중립 원천 기술에 매진하고 연료전지·2차전지 등의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기업에 기술 이전을 늘릴 것”이라며 “KIST가 저탄소 산업 구조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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