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과 아모레퍼시픽, 삼일회계법인, CJ CGV, HDC신라면세점 등 용산구 소재 민·관·학 연합 봉사단 ‘용산드래곤즈’가 온라인 직무 멘토링 ‘랜선잡담’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용산드래곤즈와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한 랜선잡담 행사는 청년들에게 직무 경험과 지식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HDC현대산업개발 직원 9명을 포함해 용산 드래곤즈 회원사 5곳에서 35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 204명을 대상으로 봉사자 1명당 3~6명을 그룹 편성해 약 90분간 진행됐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화상회의 앱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청년들은 사업기획, 홍보, 마케팅, 영업, 인사, 회계, 법무, IT, 구매, 부동산개발, 안전관리 등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사전 공지한 17개 직무 가운데 선호하는 분야를 선택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청년들의 질문사항을 바탕으로 직무소개, 업무환경 및 비전, 준비방법 등 자신의 업무 지식과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산업군에 속하는 5개 기업의 연합 활동으로 진행돼 청년들에게 다양한 관점에서 직무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기획개발과 안전관리, 건설기획, 현장관리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문 분야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대거 참여하며 건설·부동산 관련 전공자를 비롯한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 임서연 씨는 “사회진입을 준비하면서 여태껏 내가 알고 있던 직업들이 너무나도 편협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커지는 불안감에 비해 찾을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어 막막하던 중,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현직자 멘토의 이야기를 통해 나에게 맞는 직무가 무엇일지 고민해보고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멘토링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인프라팀의 김원 매니저도 “요즘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소통할 기회가 생겨서 좋았고, 입사할 때의 설렘도 생각나면서 내가 가진 업무 지식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산드래곤즈는 지난 2018년 결성 이후 게릴라 가드닝, 미스터리 나눔버스, 플라스틱 컵 쓰레기 올림픽,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 그린사이클 화분 나눔 등 다양한 연합 봉사활동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도 용산 드래곤즈와 함께 본사가 위치한 용산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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