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지난 18일 갈매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건설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공청회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사업자 측 국토교통부 담당자, 환경·설계부문 전문가 2명과 주민 대표 3명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공주대학교 김동욱 교수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GTX-B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사업설명, 질의답변 및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참석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GTX-B 노선 갈매역 정차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으며, GTX-B노선 기본계획에 갈매역 정차가 반영되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하나된 뜻을 전달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올리는 건의문을 통해 “광역교통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채 완공된 갈매지구와 향후 태릉CC, 갈매역세권지구가 개발되고, 여기에 삼육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약 1만명까지 합쳐진다면 구리시 북부지역이 교통지옥으로 돌변하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와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GTX-B노선 갈매역 정차는 선로용량 문제없이 노선 종점 마석역에서 주요 거점 서울역까지 30분 이내에 이동 가능 등 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추구하는 목적에 부합하고, 다수 개발지구 중심에 위치한 갈매역의 지리적 이점은 최적의 광역교통 접근성과 정시성 향상을 제공하며, 경제적 타당성과 재무성 측면에서도 ‘최소 투자, 최대 효과’가 예상되므로 GTX-B 본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GTX-B노선 갈매역 정차’가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토교통부 사업자 측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은 기본계획이 진행 중이며, 기본계획에 갈매역 정차 검토 결과가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