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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속도 5030 시행 한달, 사망자 숫자 27.2%나 줄었다…"통행속도도 엇비슷"

특별·광역시 교통사고 사망자 대폭 줄어, 전국 평균 7.7%↓

통행감소 역시 1.0km/h ↓에 그쳐, 교통흐름 방해 우려 불식

경찰 "범국민 교통안전 문화운동으로 정착시킬 것"

전국 도로의 제한 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이 시행 이틀째인 지난 4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각사거리에 안전속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안전속도 5030'을 한 달간 시행한 결과 교통량이 많은 특별시와 광역시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27.2%나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우려됐던 차량 통행속도 감소 역시 소폭에 그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제도가 조기에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4월 17일부터 전국에서 시행한 '안전속도 5030'과 관련해 5월 16일까지 한 달간 분석한 결과,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가 21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34명) 대비 7.7%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보행자 사망자는 지난 한 달간 7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73명) 대비 1.4% 줄었다.

안전속도 5030이란 보행자 통행이 잦은 도시부 지역의 차량 제한속도를 일반도로는 시속 50km/h,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km/h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이 도시지역으로 '안전속도 5030' 제도 적용 지역이 대거 분포된 특별·광역시의 경우 지난 한 달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4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66명) 대비 27.2%나 감소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보행자 사망자의 경우 2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1명) 대비 무려 32.2%가 감소해 '안전속도 5030' 제도의 사망사고 감소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분석결과는 안전속도 5030 시행으로 인한 통행속도 감소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 쏠렸다. 도시교통정보센터가 지난 4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특별시·광역시의 평균 통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통행속도가 평균 1.0km/h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속도 5030이 교통흐름을 방해할 것이란 우려와는 다른 분석결과가 나온 것이다.

경찰청은 앞으로 안전속도 5030의 정밀한 효과분석을 진행해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제도를 범국민 교통안전 문화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리는 순간 본인도 보행자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속도지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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