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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서 전세 잇단 신고가…100주째 상승 '신고제' 폭탄?





반포 재건축 대단지들의 이주가 본격화하면서 서초구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이 이번 주 2배 이상 올랐다. 전세 신고가도 잇따르고 있다. 6월 1일부터 다주태자 종부세와 양도세 중과, 그리고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된다. 서초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초구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0.16%로 지난주 기록한 0.07%의 두 배에 달한다. 지난 4월 말까지만 해도 보합을 기록하던 서초구 전세가 상승률은 5월 첫째 주 0.01%를 시작으로 둘째 주 0.04%, 셋째 주 0.07%를 기록한 후 이번 주 0.16%까지 올랐다. 반포발(發) 전세난 우려에 정부는 “올해 계획된 서울 및 강남 4구 전체 정비 사업 이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많지 않아 전세 불안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초구 전셋값은 벌써 한 달째 매주 상승 폭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실제로 반포 일대에서는 전용 84㎡의 전세 실거래가가 20억 원 수준에 달한다.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는 이달 17일 전용 84.98㎡가 19억 원에 전세 거래됐고, 인근의 ‘래미안퍼스티지’도 이달 들어 전용 84㎡가 20억 원과 19억 원에 각각 거래된 바 있다. 인근 지역 전세 시장도 불안하다. 이번 주 들어 동작구 전세가 상승률은 0.02%에서 0.06%으로 뛰었고, 강남구는 0.01%에서 0.02%로 소폭 올랐다. 지난주까지 보합이었던 강동구도 이번 주 전세가 상승률이 0.02%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전역에서 전세 수요가 공급을 앞질렀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통계에 따르면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104.2에서 이번 주 105.6으로 올랐다. 지난해 말 130을 훌쩍 넘기기도 했던 전세수급지수는 최근까지 조금씩 낮아지며 전세 시장이 안정화되는 듯했지만 6월을 앞두고 다시 반등하는 추세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세 수요가 공급을 추월하는 현상이 서울 내 모든 권역에서 관측됐다는 점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종로·중·용산구 등을 포함한 도심권의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넘지 못했지만 이번 주 들어 100을 초과했다. 서울 전역에서 전세 수요가 공급을 앞선 것이다.

특히 반포 일대 재건축 단지가 다음 달부터 이주를 시작하는 데 따른 영향으로 강남 4구(동남권)의 수급지수가 104.7에서 107.5로 껑충 뛰었다. 전세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 지난주보다 상승 폭을 넓혀 0.04% 올랐다. 서울의 전세가 상승세는 지난 2019년 7월 첫째 주에 시작돼 이번 주까지 100주째 이어지고 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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