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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시장 커진다"...B2B 힘주는 CJ제일제당

[B2B 조직, 본부로 승격...신규 브랜드 '크레잇' 론칭]

식자재서 반조리·HMR·원밀 등

외식·급식업체 맞춤솔루션 제공

"급식·외식·배달식 아우르는

식품사업 새로운 지평 열겠다"


CJ제일제당이 기업간 거래(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B2B 조직을 본부로 승격하고 신규브랜드 크레잇(Creeat)’을 론칭한다. CJ제일제당의 기존 B2B 사업이 설탕과 밀가루, 식용류 등 식자재에 제한돼 있었다면 신규브랜드 크레잇은 카페에서 팬매되는 샌드위치, 식당에서 판매되는 국과 찌개 등 외식시장 간편식을 담당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정국에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선도해 온 CJ제일제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는 등 ‘포스트 코로나’ 진입이 거론되자 다시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는 외식 시장 B2B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8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CJ제일제당 B2B사업 비전선포식에서 쇼호스트들이 새롭게 론칭한 프리미엄 B2B 전문 브랜드 크레잇의 제품들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30일 ‘B2B 사업담당’을 본부로 승격·확대 개편하고 신규 브랜드 크레잇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8일에는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업계 주요 인사들이 온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B2B 사업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선포식에서 “고객사와 고객사의 최종 소비자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을 바탕으로 급식 외식 배달식을 아우르는 식품 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면서 “B2B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Paradigm Shift)하겠다”고 밝혔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지난 28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B2B 사업 비전 선포식에서 프리미엄 B2B 전문 브랜드 크레잇과 CJ제일제당 B2B 사업의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CJ제일제당


지금까지 CJ제일제당의 B2B는 식자재 중심이었다. 백설 설탕과 밀가루, 식용류 등의 B2B 매출은 전체 매출의 40%를 담당해왔다. 반면 만두 등 B2C 시장에서 히트를 친 CJ제일제당의 간편식 부문은 B2B 시장에서 성장이 더뎠다.

CJ제일제당이 B2B 조직을 확대한 것은 커가는 외식 간편식 시장 규모에 맞춰 B2B 부문을 키우겠다는 판단에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억눌려 있던 외식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 B2B 가공식품 시장은 2018년 29조 5,000억 원에서 2019년 34조 4,400억 원으로 성장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34조 3,000억원으로 주춤했만 2025년에는 50조 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CJ제일제당의 신규 브랜드 크레잇은 외식·급식업체, 항공사, 도시락·카페 사업자 등 업체에 △밥·면 등 원밀(One-meal)형 제품 △수제 고기, 토핑 등 간편식 솔루션 △반조리·조리 HMR, 편의점 공동개발 제품, 샌드위치와 같은 스낵형 원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사의 고객’까지 만족시키기 위한 ‘고품질, 고객 맞춤형 솔루션’으로 B2B 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윈윈(Win-Win) 사례를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R&D, 셰프, 생산 등 회사가 보유한 전 밸류체인과 ‘B2B사업본부’와의 유기적인 협업 기능을 강화한다. 또 고객사의 특장점과 메뉴, 소비자 트렌드 등을 분석해 콘셉트나 메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맞춤형 솔루션’, 상품 및 서비스의 공동 개발을 통한 ‘고객사 전용 상품 출시’ 등 ‘미래형 B2B 서비스’를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진천공장에 B2B 전용 생산라인과 인력도 확충하며 사업 확장을 위한 채비도 마쳤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B2C 시장뿐 아니라 B2B시장에서도 차별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외식, 급식 등 다양한 B2B 플랫폼의 고객사 만족과 시장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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