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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씨 친구 휴대폰 발견...'그날 밤 미스터리' 풀릴까

환경미화원이 습득...정상 작동

혈흔·유전자 감식·포렌식 예정

손씨 유족 측은 목격자로부터 “친구 A씨가 지난달 25일 2시 18분께 휴대폰을 보는 사진이 찍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경찰이 지난달 25일 한강에서 실종된 이후 숨진채 발견됐지만 정확한 사인이 미궁에 빠져 있는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그동안 A씨의 휴대전화를 두고 손씨의 유족과 네티즌들이 여러가지 의문을 제기한 만큼 감식 및 포렌식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30일 서울경찰청은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의 신고를 받아 확보한 휴대전화 조사 결과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휴대전화는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반포안내센터에 제출했으며 현재 서초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충전해 확인한 결과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비밀번호를 입력해 해당 휴대전화가 A씨의 것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혈흔과 유전자 감식, 포렌식 등을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6일 손씨 유족들은 입장문에서 휴대전화와 관련한 A씨의 행적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을 제기했다. 유족들은 대(大)자로 누워있는 손씨 옆에 까치발로 앉아 A씨가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사진을 두고 “인사불성이 된 사람 옆에서 집에 연락해주거나 119신고 등의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본인의 휴대전화로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손씨와 술자리를 가지고 약 8시간 동안 블랙아웃 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의 이번 포렌식 결과는 A씨의 행적과 관련한 이러한 의문들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손씨의 휴대전화는 손씨 실종 당일 A씨가 소지한채 귀가했다가 오전 5시 40분께 손씨의 부모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의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아 일각에서는 ‘A씨가 휴대전화를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경찰 위치 추적 결과 A씨의 휴대전화는 A씨가 부모와 통화한 오전 3시 38분쯤부터 전원이 꺼진 오전 7시 2분쯤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로 알려진 애플 ‘아이폰8’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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