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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레드벨벳 조이의 재발견, 명곡 만난 찰떡같은 목소리(종합)

그룹 레드벨벳 조이가 31일 스페셜 앨범 '안녕 (Hell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참 싱그러운 목소리다. '레드벨벳 조이'만으로는 차마 다 알 수 없었던 조이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솔로 앨범에서 빛을 발했다. 1990~2000년대 명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탄생시키며 세대를 불문하고 감성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하다. 솔로 가수 조이의 무궁무진한 앞길이 기다려진다.

31일 오후 조이는 스페셜 앨범 '안녕 (Hello)'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날 MC는 레드벨벳 웬디가 맡아 의미를 더했다.

2014년 그룹 레드벨벳으로 데뷔한 조이는 '안녕'을 통해 7년 만에 정식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각종 OST에 참여한 바 있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한 솔로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녕'은 1990~2000년대 명곡으로 꽉 찬 리메이크 앨범으로, 복고풍 콘셉트다. 조이는 "리메이크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리메이크를 허락해 주신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워낙 명곡이라 가장 우선시했던 게 원곡의 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내 목소리나 감성을 담는 것이었다"고 작업기를 밝혔다.

동명의 타이틀 곡 '안녕'은 2003년 발표된 가수 박혜경의 '안녕'을 리메이크한 모던 록 장르의 곡이다. 힘들었던 지난날은 잊고 새로운 오늘을 맞이하자는 희망적인 가사와 조이의 시원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경쾌한 브라스 연주에 속도감 있는 편곡이 더해져 박혜경의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조이는 "원곡이 밝고 신나는 노래이지만 괜스레 눈물이 날 것 같더라. 가사가 마음에 위로가 되어서 제 마음을 울렸던 곡"이라며 "내가 회사에 적극적으로 이 곡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어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목이 '안녕'이지 않나. 처음으로 혼자 발표하는 앨범이라 '안녕'이라고 인사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곡보다 더 속도감 있게 편곡이 돼 내 에너지의 200%를 끌어내서 녹음을 했다. 나를 다 내뱉었다"며 "원곡에 없는 브릿지 부분을 새롭게 만들었다.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을 다 벗어던지고 날아가는 느낌을 냈는데, 시원한 노래이니까 여름에 많이 들어 달라"고 전했다.

뮤직비디오 또한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무엇보다 조이의 아이디어로 이뤄진 뮤직비디오라 의미가 깊다. 조이는 "스토리 진행이나 스타일링에 나의 의견이 가장 많이 들어갔다"며 "스토리 라인은 시련을 당하고 힘들어하던 내가 '나 자신을 돌보자'는 마음으로 훌쩍 떠난 여행에서 시작된다. 우연히 길 잃은 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의 가족을 찾아주는 여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소통하고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라고 깨닫고 행복해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레드벨벳 조이 웬디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6일 선공개된 '쥬뗌므(Je T'aime)'는 2001년 가수 헤이(hey)가 발표한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조이의 사랑스러운 분위기와 달달한 음색이 극대화됐다. 조이는 "'쥬뗌므' 녹음을 다 마쳤을 때 회사 내에서 반응이 가장 좋았다"며 "이수만 선생님이 선공개로 하자고 제안해 주셨고, 유영진 이사님께서 모니터 하시고 칭찬해주셨다"고 말했다. 유영진 이사는 조이에게 '잘 불렀고, 봄바람처럼 와닿아서 좋다'고 극찬을 해줬다고.

여기에 여성 듀오 애즈원의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권진원의 '해피 벌스데이 튜 유(Happy Birthday To You)', 토이의 '그럴때마다(Be There For You)' 리메이크곡과 성시경의 '좋을텐데(If Only)'를 폴킴과 듀엣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곡이 수록됐다.



조이의 솔로 데뷔는 레드벨벳 내에서 웬디에 이어 두 번째다. 웬디는 데뷔 7년 만인 지난 4월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해 색다른 모습을 어필한 바 있다. 조이는 "여러 솔로곡을 들려드린 적이 있어서 안 떨릴 줄 알았는데 정말 설레고 떨리더라. 먼저 솔로로 나온 웬디가 '이런 어려움을 겪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앨범이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해주셔서 감사함을 느꼈다.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여러가지를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솔로 앨범을 리메이크 앨범으로 장식한다는 건 이례적이다. 그는 "지난해 냈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도 그렇고, 내가 냈던 솔로 음원 중에 리메이크 곡들을 많이 사랑해 주시더라. 또 옛날 노래에 내 목소리가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그런 와중에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할 때 회사에서 먼저 리메이크를 제안을 해줘서 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원래 레트로 감성을 정말 좋아하기도 한다. 그 시절에 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좋아한다"며 "그 시절에 나온 영화나 작품들을 보고 순수하고 솔직한 매력이 많다고 느꼈다. 나도 그런 걸 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싱글이 아닌 앨범이기 때문에 리메이크 곡을 선정하면서 고충도 뒤따랐다. 그는 "명곡들이 엄청 많고, 연결되는 지점이 있어야 하고, 저작권이라는 문제가 있지 않나. 내가 부르고 싶은 곡들과 회사에서 추려준 곡들을 모아봤는데, 다행히 내가 부르고 싶은 곡들을 선배님들이 다 허락해 주셔서 순조로운 작업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이는 "첫 솔로 앨범을 리메이크 앨범으로 낸다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다 보니 마음에 부담도 있었지만, 이번 앨범만큼은 내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확실하게 내 안에 중심을 두고 시작했다"며 "예명인 조이에 맞게 기쁨을 주는 존재가 되는 게 꿈인데, 이 앨범으로 밝고 희망차게 누군가에게 힘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되짚었다.

이어 "많은 스태프와 작업을 하면서 오히려 내가 힘을 많이 받았다. 팬들에게도 응원을 받으면서 또 힘을 받았다"며 "이것만으로도 감정의 소통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어떤 성과보다는 내가 전하고픈 밝은 에너지를 되도록 많은 분들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조이의 밝은 에너지로 채워진 스페셜 앨범 '안녕'은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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