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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CJ CGV 영구CB 주주 청약률 30%…2,100억 일반 공모 풀린다

3,000억 모집에 890억 청약

최대주주 CJ 불참 영향

3~4일 2,113억 원 일반 청약





CJ CGV(079160)의 3,000억 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 청약에 약 890억 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모집액의 29.55% 수준이다. 전체 최대주주인 CJ가 청약에 불참하면서 2,000억 원 이상의 물량이 일반 청약으로 풀리게 됐다.

CJ CGV는 영구CB 발행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기존 주주들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887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고 2일 공시했다. 팔리지 않은 나머지 2,113억 원 어치 물량은 오는 3~4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영구CB의 표면 만기는 30년, 금리는 연 1%다. CJ CGV가 발행일로부터 5년 후 조기상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는 연 3%로 올라간다. 투자자가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인 전환청구권은 올해 7월 8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 전환가격은 2만6,600원으로 전날 종가 3만3,100원 대비 24% 낮은 수준이다.



CJ CGV는 이번 CB 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2,100억 원)과 운영자금(900억 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CJ CGV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유휴자산을 매각하고 일부 상영관 영업 정지, 구조조정 등 여러 자구안을 시행해왔지만 차입 부담이 늘면서 재무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CJ CGV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412.7%로 전년 동기 652.6%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번 자본 확충이 완료되면 회사의 부채비율은 640%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CJ CGV는 “이번 영구CB 발행은 자본 조달 시장에서 향후 극장의 미래에 대해 우호적으로 평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선제적으로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터키법인 손실금과 운영자금 등을 마련한 만큼 이번 자금 조달은 유동성 확보보단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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