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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美 임상종양학회…‘K바이오’ 훈풍 불까

현지시간 4~8일 비대면으로 진행

한미약품·유한양행 등 연구결과 발표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 반등 기대





‘항암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1)’가 개막해 최근 부진했던 국내 바이오주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지 관심이다. 국내 바이오 제약 회사들이 임상 결과를 대거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K바이오’ 대형주의 실적 성장과 연구개발(R&D) 성과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4일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일보다 0.7%(125.77포인트) 오른 1만 7,995.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건강관리지수 역시 0.01% 상승 마감했다. 전 세계 주요 암학회 중 하나로 꼽히는 ASCO는 이날부터 오는 8일(현지 시간)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한양행(000100)·한미약품(128940)·메드팩토(235980)·네오이뮨텍 등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제넥신(095700)·셀리드(299660)·네오이뮨텍·젬벡스·온코닉테라퓨틱스·아이디언스·큐리언트·에이비온 등도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ASCO는 암 치료와 관련한 신약의 임상 데이터를 대거 선보이고 글로벌 파마와의 공동 연구나 기술 수출을 성사시킬 수 있는 기회로 평가 받는다. 특히 유한양행이 발표하는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연구는 글로벌 시장이 지목하는 가장 큰 이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일반 항암제 대신 레이저티닙을 투여할 경우 기대 여명이 3개월에서 10개월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미약품의 흑색종 치료제 ‘벨바라페닙’ 연구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제넨텍에 1조 원 규모로 기술을 이전받은 뒤 임상 개발 속도가 더뎌 시장의 우려가 컸으나 이번 발표를 통해 이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바이오와 헬스케어 섹터는 금리 인상 우려와 개별 종목의 임상 실패, 공매도 재개 등으로 시장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이날 네오이뮨텍은 전일보다 0.41%(50원) 오른 1만 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0.93% 하락했고 메드팩토(-1.22%), 제넥신(-1.13%), 셀리드(-2.53%), 한미약품(-3.46%) 등도 하락했다. 그러나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대형주의 높은 실적 성장과 바이오텍의 R&D 성과 등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비대면 학회 개최로 인해 업체 간 교류가 둔화된 점,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등 연구에 집중하며 의미 있는 스타 데이터가 부재하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ASCO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등에 개발 역량이 집중돼 투자자들을 설레게 할 수 있는 데이터는 없었다”며 “올해 하반기나 내년부터는 진척된 의미 있는 임상 데이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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