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1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에 참가해 함정 규칙과 훈련용 가상시뮬레이터 등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1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대한민국 해군, 부산시,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선급이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방위산업 특화 전시회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아래 7개국 110여개 업체와 28개국 해군 대표단이 참가했으며 기존에 함께 열리던 코마린(KORMARINE)과 분리해 단독 진행됐다.
한국선급은 이번 전시회에서 함정 검사 서비스와 2021년 함정규칙을 비롯해 교육 훈련용 가상시뮬레이터(VR) 체험, 협약전산프로그램 KR-CON 시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최신 기술정보와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전시 기간 공개하는 ‘2021년 함정규칙’은 함정 설계·건조의 기초가 되는 자료로,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개발됐다. 현재 한국선급을 비롯한 LR(영국선급), ABS(미국선급) 등과 같이 수준 높은 선급들은 자체적으로 함정 규칙을 개발해 각 국가의 함정 기술 향상과 함정 수출 등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함정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함정, 경항공모함,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 건조 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함정 수출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석 한국선급 함정사업단장은 “함정사업단은 60여년에 걸쳐 쌓은 선박 검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군·해경 함정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고 3,000톤급 국산 잠수함(장보고-Ⅲ)의 설계부터 건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인증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수출 함정의 대외 경쟁력 증대를 위해 공인검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전시회 기간인 10일부터 11일까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도 참가해 잠수함 압력선체 관통구 강도 및 건전성 평가 등에 대한 기술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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