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경제·고용 유발효과 수십조' 부산 2030엑스포 유치 총력

23일 BIE 방문해 유치신청서 제출

현지실사 이르면 내년 8월께 실시

바다-도심 맞닿은 북항 홍보하고

민간·정부·국회 적극 협력 나서

지난달 31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왼쪽) 부산시장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겸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기획단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부산시




부산시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히는 엑스포는 생산·부가가치·고용에서만 수십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어 부산시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는 23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해 국무총리 명의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다. 박 시장은 개최지의 기관장 자격으로 21일 출국한 후 BIE 측에 강력한 유치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다. 시는 정부와 함께 지난 11일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에 선임하며 연일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가 유치전에 공식적으로 뛰어들면서 개최지 선정을 위한 BIE의 후속 절차도 시작된다. 시는 애초 2023년 상반기로 예상됐던 BIE 조사단의 현지 실사가 이르면 내년 8월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7년에 인정엑스포를 지원한 도시가 없어 2030년 등록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BIE의 절차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부산시 관계자는 “BIE 조사단이 방한하면 정부는 2030 부산엑스포가 개최될 북항 2단계 재개발 부지가 등록엑스포 부지로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며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와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로셀로나 등에서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최적지는 결국 바다와 도심이 맞닿은 북항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는 정부와 함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범국가적 유치 추진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 전 무협회장이 이끄는 민간유치위원회와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정부유치지원위원회,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국회유치특별위원회 3대 축으로 구성된다.



홍보기획사 등을 동원하는 통합 홍보마케팅도 추진한다. 기존 방식으로는 2030년에 열릴 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유치 열기를 확산하기 어렵다고 보고 시민 삶의 변화 등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홍보 전략을 새로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2030년 부산 북항에서 부산월드엑스포가 열리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리는 등록엑스포가 된다.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6개월 간 200개국 5,050만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며 생산유발 43조 원, 부가가치 유발 18조 원, 취업 유발 효과는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993년 대전과 2012년 여수에서 열린 인정엑스포와는 경제적 효과에서 차원이 다른 행사가 될 전망이다.

시는 부산월드엑스포를 통해 인공지능, 차세대 모빌리티, 6세대(6G) 이동통신 등 혁신기술이 이끄는 초연결 미래사회 모습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통수단 공유 서비스인 마스와 스마트 공항·항만·도시를 선도하는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부산에서 시작되는 한반도·동북아 평화의 해상문화 교류 거점도시의 역할이 강화돼 한류 문화 확산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도 높다. 앞서 중국도 2010년 상하이엑스포를 황푸강 종합개발계획과 연계해 추진한 결과 푸서·푸동 지역이 글로벌 경제중심지로 탈바꿈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는 11월 부산월드엑스포의 주제와 박람회장 조성, 교통·숙박대책 등이 담긴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이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정부와 함께 2030년 등록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