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5일 북한이 호응한다면 남북이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협력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대한 백신 공급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협력 방식으로는 남북 간 직접 협력과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있을 수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가장 적절한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설명했다. 남측이 북한에 직접 백신을 제공하는 방법과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등 글로벌 백신 협력 체계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식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당국자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공동대응을 위해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었다"며 "여기에 최근 한미정상회담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백신 접종에서 소외되는 나라가 없어야 한다'는 데 국제적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말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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