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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흥행 실패' 얀센..백신 화이자·모더나에 밀려

/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경쟁에서 미국 존슨앤드존슨 계열사의 얀센 제품이 밀리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기대를 모았던 얀센 백신이 미국에서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접종된 얀센 백신은 1,180만 회분에 불과해 전체 백신 접종의 4%에 미치지 못한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나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이 주로 선택을 받고 있어서다.



얀센 백신이 올해 2월 말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을 때 미국 내 취약계층과 외딴 지역 주민들에게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미국 당국의 승인을 거친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지만 얀센 백신은 1회만 투여한다. 특히 얀센 백신은 화이자 백신처럼 초저온 냉동시설이 필요 없기어 보건 여건이 열악한 주민에게 적합할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NYT는 얀센 백신이 혈전 논란과 생산 사고 등을 거치며 미국인들의 마음을 잡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4월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접종 중단을 권고히기도 했다. 이후 10일 만에 약센 백신의 이익이 위험을 능가한다며 접종 재개를 결정했다.

특히 미국 FDA는 이달 백신 제조 중 사고가 발생한 메릴랜드주(州)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얀센 백신 폐기를 결정했다. NYT에 따르면 폐기 대상 백신은 6,000만 회분이나 된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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