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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급식에 모기기피제 넣은 교사 구속 송치

이달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 앞에서 '국공립유치원 이물질 급식사건 엄벌 촉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 아동의 학부모가 아이들의 급식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사건 관련 유치원 특수교사에 대한 구속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원생들의 급식에 모기기피제 성분 등의 이물질을 넣은 혐의를 받는 유치원 교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22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교사의 커피잔, 원생들의 급식 등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아동학대·특수상해미수·재물손괴)로 유치원 특수반 교사 박모(48)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금천구의 국공립 유치원에서 근무했던 박씨는 지난해 11월 원생 급식통과 동료 교사의 커피잔 등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원생들은 구토와 가려움증 등을 호소했고, 혈액검사 결과 유해한 항원에 대한 반응으로 생기는 혈중 면역글로불린(Ig)E 수치가 정상인보다 2~1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가 갖고 있던 약병에서는 모기기피제, 계면활성제 등의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경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박씨의 앞치마에서도 모기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박씨는 “(급식에는) 물과 자일리톨 가루 등을 넣은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의 카드 사용 내역에서 이물질 구매처 등을 파악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해 지난 10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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