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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으로 떡갈비·쿠키 만드는 경북도

식품기업과 손잡고 8개월 준비 끝에 곤충식품 시연회

2~3개 제품 최종 선정해 올 9월 정식 출시…미래 단백질 공급원 주목

식용 곤충원료로 만든 떡갈비.




미래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식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곤충산업을 미래 단백질 공급원으로 육성하고 있는 경북도가 전문 식품기업인 에쓰푸드와 손잡고 8개월의 준비 끝에 첫 성과물을 내놓은 것이다.

양 기관은 22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뉴 프로틴 곤충식품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선보인 곤충식품은 모두 6종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도가 높은 미트큐브와 떡갈비를 비롯해 간편한 영양섭취를 강조한 그래놀라바, 마들렌, 마카다미아 쿠키, 흑임자 스프레드 등이다. 전통육류와 곡물 등에 식용 곤충원료인 갈색거저리 유충을 혼합한 고단백 식품으로 현대인에게 부족한 단백질과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식용 곤충원료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식생활에 친숙한 형태로 만들었다.

식용 곤충원료로 만든 마들렌




도는 6종의 곤충식품 가운데 2~3개의 제품을 최종 선정, 올해 9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식용 곤충원료는 전통육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최대 77% 이상 높고 필수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등 다양한 영양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가축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물 사용량, 사료공급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인 단백질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와 에쓰푸드는 시연회를 시작으로 소비자 설문조사, 식품산업 트렌드 전문가 협의, 테스트 판매를 차례로 추진하는 한편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식용곤충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곤충산업은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미래산업”이라며 “곤충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가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등 경북이 곤충산업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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