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들이받은 30대 벤츠 운전자…'마약 투약' 의심에 긴급체포

간이 마약 검사서 양성 나와

/서울경제DB

택시와 추돌사고를 낸 30대 운전자가 간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체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마약류를 투약한 상태로 지난 21일 오전 9시 5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도로에서 벤츠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 등 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가 감지되지 않는 A 씨가 횡설수설하자 소변을 채취해 간이 시약 검사를 했다. 경찰은 A 씨의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오자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해 A 씨가 실제로 마약류를 투약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A씨는 경찰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국과수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마약류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동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