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기술이 특허청에 등록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패스넷(대표 정정훈)은 24일 이와 같이 전하며 "기존 항바이러스 공기청정기는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에서 인정하는 시험성적서의 입증이 전부인 반면, 이번 특허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기 중에 포함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패스넷은 경기도 군포시 소재의 IT회사로 지난해 8월 19일 이상 체온을 자동 감지해 의료센터에 보고하고, 출입문 자체에서 통제하는 승강기 시스템에 관한 기술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이번 특허 등록과 관련해 사측은 "지난해 11월6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개발한 ‘바이러스 검출기능을 갖는 공기청정기’ 특허를 출원했다"며 "현재 해당 기술은 상용화 연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기존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와 코로나 센서를 결합하여 작동시키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패스넷 정정훈 대표는 "대다수의 개발자나 기업은 국표원이 증명하는 항바이러스 시험성적서를 신뢰할 수 있고, 실용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사용자들은 체감하지 못한다"며 "이번 특허 기술이 도입된 공기청정기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지하고, 공기 순환을 통해 박멸했다는 신호를 불빛이나 소리를 통해 전달되면, 사용자는 더욱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힘쓸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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