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 공정 가스 등의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2차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를 개최하고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3월 민관 합동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가 출범한 후 그동안 논의해온 탄소 중립 주요 과제 및 중장기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창한 반도체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김성진 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 황호송 삼성전자 상무,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 최송천 삼성디스플레이 전무, 윤재평 LG디스플레이 팀장 등이 참석했다.
박영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디스플레이 PD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탄소 감축을 위한 △고효율 배출 제어 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 친환경 공정 가스 △친환경 가스 지구온난화지수(GWP) 인증 및 공정 평가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상준 에너지경제연구원 기후변화연구팀장은 친환경 공정 핵심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저전력 반도체, 최고효율 디스플레이 등 친환경 제품을 개발·공급해 사회적 탄소 감축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탄소 저감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탄소 중립 기술 개발 지원 △친환경 제품 개발·공급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획기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 중립 실현을 선도하도록 민·관·학·연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정부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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