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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연장 끝에 나온 '짜릿한 버디'…잉글리시, 통산 4승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4R

합계 13언더로 히콕과 동타 뒤 명승부

PGA 투어 역대 두 번째 최다 연장

이경훈, 10타 잃으며 공동 73위

해리스 잉글리시가 8차 연장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명승부였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 상금740만 달러)에서 크레이머 히콕(미국)과 8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잉글리시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 하일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잉글리시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히콕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열린 8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히콕을 따돌렸다. 잉글리시는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제패 이후 약 5개월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33만2,000달러(약 15억원)다.



8차 연장은 PGA 투어 역대 두 번째 최다 연장 타이 기록이다. 8차 연장전은 지금까지 5차례 벌어졌다. PGA 투어 최다 연장 기록은 11차로 1949년 모터시티 오픈에서 벌어졌다. 당시 로이드 맹그럼과 캐리 미들코프가 1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PGA 투어는 공동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두에 2타 차 공동 6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을 기대했던 이경훈(30)은 이날만 10타를 잃는 부진 끝에 2오버파 공동 73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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