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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박낸 '돈나무 언니',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

비트코인 변동성도 인정

SEC는 최근 다른 비트코인 ETF 승인 또 연기

캐시 우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미국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출시를 신청했다.

28일(현지시간) 미 경재메치 CNBC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미 SEC에 '아크 21셰어 비트코인 ETF'라는 이름의 ETF를 신청했다.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ARKB'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될 예정이다.

비트코인 상승론자인 우드는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이나 세계 최대 암호화폐 펀드인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간접 투자해왔다. 아크인베스트는 SEC에 제출한 신청 서류를 통해 “이번 ETF의 투자 목적이 비트코인의 실적을 추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크인베스트는 신청서의 위험 요인 설명을 통해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투기적 성격을 인정했다.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가 "어떤 특정 회사나 정부 또는 자산과도 관련이 없다"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가치에 대한 미래 기대, 비트코인 거래 건수, 그리고 자산으로서의 종합적인 비트코인 사용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비트코인 가치의 상당량이 투기적이라는 뜻이며 더 큰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평가 가치에 따라 상당한 이익이나 손실,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투자로 대박을 낸 우드는 올해 봄 성장주 조정기 때 적지 않은 손실을 냈으나 이달 들어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이 16% 이상 반등하며 한숨을 돌린 상태다.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4월 최고점의 절반 수준인 코인당 3만4,000달러 안팎을 횡보하고 있다.

SEC가 비트코인 ETF를 쉽게 승인할지는 불확실하다. 아크인베스트에 앞서 이미 8개의 비트코인 ETF가 SEC에 신청된 상태다. 지난 16일 SEC는 반에크 어소시에이츠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승인 결정을 또다시 연기한 바 있다. 이 ETF의 승인이 연기된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였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디지털 화폐를 가르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와 투자자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각국의 암호화폐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지난 25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의 영국법인 '유한회사 바이낸스마켓'에 "FCA의 동의를 받기 전엔 어떤 규제대상 업무도 하지 말라"라고 명령했다. 바이낸스는 작년 5월 바이낸스마켓을 인수한 뒤 FCA 허가하에 영국 파운드와 유로화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실행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낸스는 독일과 미국, 인도에서 당국의 조사를 받는 상황이다. 독일 금융감독청(BaFin)은 지난 4월 바이낸스가 테슬라 등의 주식과 연계된 토큰을 발행하면서 투자설명서를 발행하지 않는 등 유럽연합(EU)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어 벌금을 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엔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IRS)이 자금세탁과 탈세 등의 혐의로 바이낸스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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