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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女 우월주의를 페미니즘으로 이해한 바 없어”

페미니즘 반대 논란 휩싸인 秋

“성차별적 법제도 손질 노력…

이 논쟁 더 이어나가지 않을 것”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연설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단 한 번도 여성 우월주의를 페미니즘으로 이해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페미니즘 반대’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한 해명 차원이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여성이 ‘꽃’ 대접 받는 것을 페미니즘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여성의 특혜가 아니라 차별 없는 공정한 기회를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 부단한 노력은 여성 차별을 극복하는 과정이었다”며 “여성 판사와 여성 정치인, 워킹맘으로 살아온 세월이니 제게 그런 ‘뒤집어씌우기’나 왜곡은 통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집권 당 대표로서 ‘미투’ 피해를 야기한 공직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실현하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의제강간 연령을 16세로 올리는 과감한 결단을 하는 등 성차별적 법 제도를 손질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문제 삼은 것은 남성 배제적 ‘페미의 극단화’를 경계하는 것”이라며 “독선적이고 혐오적으로 오해받는 ‘페미 현상’에 반대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래의 페미니즘이 이렇지는 않다”며 “일각의 우려스러운 ‘배타적 페미 현상’은 함께 연대해 성 평등을 실현할 사람들조차 적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걸로 무익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할 생각은 조금도 없고 그럴 까닭도 없으니 이 논쟁을 더 이어나가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여성이라고 꽃처럼 대접 받기를 원한다면 항상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며 “페미니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페미니즘은 여성 우월주의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모든 여성의 삶이 곧 페미니즘이고, 모든 성차별에 반대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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