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8일 새벽 4,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아르헨티나 의원의 비트코인 월급제 법안 제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상승 폭은 점차 줄어 다시 3,900만원대에서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중이다.
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8시 5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0.04% 오른 3, 97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 대비 0.08% 오른 3,984만 7,000원을 나타냈다.
앞서 디지털통화 전문매체 비트코인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전국대표대회(NCC)소속의 호세 루이스 라몬(Jose Luis Ramon)은 지난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비스 수출업의 근로자들이 급여 전부 또는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라몬 의원은 “이 법은 사람들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급여에 대한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 보수의 구매력을 보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시민들은 엄청난 하이퍼이플레이션에 고통받았다. 비트코인매거진은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상승으로 비트코인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평을 내놨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은 새벽 동안 4,000만원 돌파에 성공했으나, 이날 아침 이후 가격이 점차 떨어져 3,900만원대 후반에서 횡보 중이다.
한편,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같은시각 빗썸에서 0.63% 오른 271만 5,000원을, 업비트에서는 전날 대비 0.70% 상승한 27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언급으로 유명세를 탄 ‘밈코인’인 도지코인은 같은 시각 260원대 초반에서 가격을 형성했다. 빗썸에서는 263.4원, 업비트에서는 264원을 나타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