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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었다"…들뜬 스마트폰 부품株

9월 출시 '아이폰13 생산 20% 확대'에

'애플 벤더' LG이노텍 6월부터 18%↑

삼성전자 내달 신상 출시…돌파구 모색

세계 폴더블폰 출하도 작년 4배 전망





코로나19 이후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낸 섹터 중 하나인 스마트폰 부품 업종에 반전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임박하자 실적 반등 기대에 주가가 들썩이고, 하반기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침투율이 본격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애플에 하이엔드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011070)은 지난 5월 말 대비 17.8% 상승한 24만 1,000원에 마감했다. 대형주뿐 아니라 중소형 스마트폰 부품주까지 업종 전반에 생기가 돌고 있다. 애플의 부품 공급망에 편입된 하이비젼시스템(126700)(22.7%)·아이티엠반도체(084850)(19.8%)와 폴더블폰 부품 제조사 파인테크닉스(39.6%)·인터플렉스(051370)(19.7%) 등이 지난달부터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업황이 바닥을 찍어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낙관이 투자자의 구미를 당겼다. 혁신적 신제품이 나오지 않으며 모바일 교체 주기는 점점 길어지는 추세이며 코로나19 이후 내구재 소비는 PC·TV에 집중됐다. 여기에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 4~5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다만 최근 일부 지표가 개선세를 보이면서 ‘저점을 통과했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지난달 중국 내수 스마트폰 출하량은 2,520만 대로 전년 대비 9.1% 줄었지만 직전 월과 비교해서는 11.5% 증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기기 중 지난해 역성장한 것은 스마트폰이 유일하다. 향후 소비자 수요는 PC·가전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6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수치는 반등의 예고편으로 7월에는 6월보다 더 상승한 수치를 기록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도 하반기 판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3분기 부품주 실적에 온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에 힘을 실었다. 1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올 9월 출시가 유력한 아이폰13의 초기 생산량을 전작 대비 약 20% 늘렸다. 애플은 최근 몇 년간 신형 스마트폰의 초기 생산량을 7,500만 대로 유지했지만 올해는 펜트업 수요와 중국 내 점유율 확대를 근거로 9,000만 대 생산을 공급 업체에 요청했다. ‘전작의 흥행 대박에 신작 판매가 부진할 수 있다'는 당초 예상을 뚫은 증산 계획에 향후 부품사의 실적 눈높이도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의 공격적 행보에 최근 2거래일간 LG이노텍과 아이티엠반도체의 주가는 각각 7.8%, 10.7% 뛰었다.

앞서 갔던 기대감에 투자자를 실망시킨 이력이 있는 폴더블폰 부품사도 다시 관심받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퇴출로 반사 이익이 기대됐지만 예상외로 중화권 점유율을 못 끌어오며 시장 지배력이 약화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폴더블폰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를 단종시키고 전작 대비 약 40만 원 출고가를 낮춰 내달 폴더블폰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을 2020년 200만 대, 2021년 800만 대, 2022년 1,500만 대로 예측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 2분기 스마트폰 업황은 최악이었다. 3분기부터 깊었던 골 만큼 가파른 반등을 예상한다"며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을 700만 대로 예상하며, 올해 출하량보다는 시장의 성장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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