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욕설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사건에 대해 여가부가 특별 감사에 착수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성인권진흥원을 대상으로 19일부터 28일까지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여가부는 여성인권진흥원의 홍보 채널 관리 방식 등에 초점을 맞추고 특별감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인권진흥원은 감사 결과에 따라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13일 여성인권진흥원 공식 트위터 계정에 '커밍아웃 후 부모의 ○같음 견디는 꿀팁 좀 알려줘'라는 글이 올라오며 불거졌다. 해당 글은 동성애자가 자신의 성향을 부모님에게 밝힌 후 부모의 반응에 대응할 방법을 묻는 취지의 글이었는데, 글 내용에 남자 성기를 빗댄 욕설 표현이 들어가 있어 논란이 됐다.
여성인권진흥원은 글이 올라온 지 10분만에 삭제했다. 이어 "담당 직원이 개인 계정과 기관 계정을 혼동하여 발생한 사안"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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