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이 개막하는 일본에서 23일 19명의 올림픽 관련자가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검사 결과 선수 3명을 포함해 19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림픽 관련 확진자를 공표하기 시작한 후 최다다. 이로써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06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선수 중 한명은 지난 19일 확진된 체코 비치발리볼 대표팀 관계자의 밀접 접촉자 중 한명이다.
앞서 일본에 입국하려던 체코 대표팀 스태프와 우간다, 리투아니아, 이스라엘 선수단 등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공개된 미국 NBC방송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올림픽 개최를 위해 대중을 설득하는 것이 힘겨웠지만 올림픽은 결국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스가 총리는 올림픽 취소를 고려했느냐는 질문에 "올림픽을 취소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면서도 "내가 가장 우려했던 것은 대중의 여론이 너무 분열돼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본은 올림픽 유치에 나서 개최권을 따냈다"며 "우리는 올림픽 개최 국가로서 다른 모든 나라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이행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힘들었다"면서도 결국 일본이 받게 될 성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전에도 언급했듯이 전세계에서 40억이 넘는 사람들이 이번 올림픽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코로나19의 역경을 극복하고 경기를 개최할 수 있게 하는 것, 그 안에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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