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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경제동향
공기업, ESG경영 전력투구···위기 뚫고 경쟁력 UP !

친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등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창출 위해

경영활동·투자 전략 대대적 혁신

국가경제 패러다임 대전환 이끌어


코로나19는 경제 활동 전반을 ‘코로나 이전(BC·Before Corona)’ 와 ‘코로나 이후 (AC·After Corona)’로 나눌만큼 획기적으로 바꿔 놓았다. 기업의 경영 활동이나 투자 전략 수립도 예외가 아니다. 단연 두드러지는 것은 친환경(E)과 사회적 가치(S), 투명한 지배구조(G) 등 비재무적 요소를 중시하는 경향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하루 빨리 회복하고 경제 정상화를 이루는 데 공공기관의 적극적 역할이 어느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어서 공기업들의 ESG 경영 노력과 투자 역시 대폭 확대되고 있다. 공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에서 ESG 선진화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혁신과 동반 성장, 사회 공헌 등을 이끌고 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이 달들어 ESG 경영을 전담하며 환경성·경제성·안전성 등 각계의 요구에 부응할 ‘지속성장전략처’를 출범시키며 조직을 전면 쇄신했다. ESG 경영을 고도화해 고객 서비스를 혁신하고 한전 사업의 핵심인 전력 공급에도 새로운 방식들을 적극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5대 발전 공기업 역시 ESG를 경영의 중심에 두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중소기업과 상생 및 동반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규제 애로 해소 전담 창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줄어든 대면 접촉에도 ‘스마트 품질 검사 시스템’ 개발 등 20여건의 혁신 과제를 발굴·이행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26일 부산 본사에서 ESG 경영전략 선포식을 열고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발전산업 구현, 사회적 가치 창출, 인권 및 투명경영 실천 의지 등을 담은 ESG 경영 선언문을 발표한다. 남부발전의 환경 친화적 경영의 핵심은 수소 중심의 사업 재편과 재생에너지 확대로 요약된다.

한국동서발전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역 상생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도입했다. 회사측이 직접 개발한 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등의 에너지 비용을 줄인 뒤 절감된 비용을 공유하는 사업 방식이다. 한국중부발전은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데 ESG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서부발전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종 재난에 대비한 ‘전사적 재난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사회적책임과 지배구조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원자력발전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은 반세기 가까이 육성해온 원전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공을 쏟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코로나19에도 체코 등 신규 원전 건설에 나서는 국가들이나 원전을 운영하는 나라에 협력업체 대표들과 함께 방문해 원전 운영시스템 및 기술, 기자재 수출의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 천연가스 공급을 사실상 도맡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한 수소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며 ESG를 실천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수소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전국 거점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한편 수소충전소를 본사와 지역본부에 건설하며 수소 경제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50년 가까이 국내 가스 산업의 안전을 관리해온 한국가스안전공사 역시 신규 사업을 수소에서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소산업에서 우리보다 한 발 앞선 일본과 수소 안전 관리 부문에서 적극 협력하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노사간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하반기부터 이사회에 '직원 참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ESG 경영은 ‘한국형 RE100’ 사업을 통해 가장 잘 드러난다. 한국형 RE100은 기업 등 전력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재생에너지로만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고, 이를 사용한 실적만큼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아 RE100을 이행하는 것이 핵심인데 에너지공단이 관련 사업 환경을 조성 중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13일 탄소 감축 등 친환경 사업의 재원을 늘리기 위해 '녹색채권'을 1,6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녹색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에너지효율 향상 등 시설 개선에 투입된다. 이에 앞서 한국도로공사도 지난 5월 도로·교통 관련 공기업 중 세계 최초로 미국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본드 형태로 5억달러의 ESG 채권 발행에 성공해 국제금융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농수산 분야에서도 공기업들이 ESG 경영을 징검다리 삼아 농어민에게 사회적 가치를 증대시키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내 대표 생활협동조합(생협)인 두레생협, 아이쿱, 한살림과 손잡고 친환경 농산물 공급과 자원 재활용, 탄소 절감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벌이고 있다. .

또 한국농어촌공사는 재생에너지 확대로 농어촌 분야의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데 수상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2.0GW를 개발해 120만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한편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을 통해 축산업계의 현대화도 지원할 방침이다.

일찌감치 독립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꾸려 지배구조에서 모범을 보여온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직원들과 시민 사회로 ESG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오는 9월 전직원을 상대로 ESG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국민 참여 혁신단’을 운영해 ESG 경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에게 해외 취업 정보 및 지원을 꼼꼼하게 제공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공기업인 한전KDN은 친환경 에너지ICT 분야에 대한 기술투자를 확대함으로써 ESG 경영의 선봉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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