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 전남팀은 소년체전에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 연출 조영광)이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아직도 수많은 떡밥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어 끝까지 호기심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윤해강(탕준상)은 부산팀 이승헌(송승환)과의 준결승 후반부에 이르러 급격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윤해강은 팀원들에게 “눈이 잘 안 보여, 예전처럼”이라며, 한일전 당시 입었던 눈 부상이 재발했음을 고백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해남서중과 연합해 전남팀을 이룬 화순오성중 길선균(김건)과 김동현(김단율)이 다리 부상을 당해 전력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자타공인 에이스 윤해강마저 시력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역대급 위기에 봉착하게 된 것. 어렵게 결승에 오른 전남팀이 최강자 박찬(윤현수)이 속한 서울팀을 상대로 끝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땅끝마을에는 난데없는 골프장 설립 바람이 불어 닥치며 주민들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군청의 주무관은 글도 제대로 모르는 오매할머니(차미경)에게 보상금을 명목으로 동의서를 들이밀어 도장 찍기를 종용했고, 홍이장(우현)의 동생 홍정현(정희태)마저 적극적으로 마을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 땅끝마을 주민들 또한 분분이 나뉜 채 마을의 새로운 발전과 전통의 보전이라는 딜레마 앞에서 갈등하고 있는 상황. 이 와중에 골프장 설립 건을 주도하는 ‘사장님’으로 앞서 주민들과 격한 갈등을 빚었던 도시남자(조재윤)가 재등장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강태선은 10여 년 전, 은인 같던 스승 배감독(신정근)이 누명을 쓰고 퇴출당할 당시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괴로워하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배드민턴 계를 떠났다. 그리고 배감독에게 진정한 사과를 전하고, 다시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일념에 땅끝마을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강태선이 복귀의 신호탄이 될 화순대회에서 왕년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든든한 우군인 배감독과 찬란한 우승을 일구고 다시 자랑스러운 태극마크를 달수 있을지 궁금증을 돋우고 있다.
제작사 측은 “‘라켓소년단’이 최종회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까지 남아있는 모든 떡밥들이 완벽히 회수하는 통쾌한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귀띔하며 “‘라켓소년단’만의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에 뜻밖의 반전까지 선사하게 될, 마지막 이야기들까지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15회는 26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