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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야외 훈련' 신입 경찰관 3명 열사병...1명 중태





폭염 속에서 야외훈련을 받던 신입 경찰관 3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졌다. 이 중 한명은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은 전날 오후 6시께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구보훈련을 받던 신입 순경 3명이 탈진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중 1명은 중태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101경비단 공채에 합격한 교육생 128명은 지난 19일 충북 충주의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했다. 지난 25일 ‘기초체력 다지기 훈련'의 일환으로 오후 4시부터 구보를 했는데 고온 속에 오후 6시쯤 교육생 3명이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무리하게 훈련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경찰은 혹서기 훈련 지침에 따라 폭염 경보 시 훈련을 해선 안 된다. 충주시는 지난 21일부터 닷새째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전날 오후 4시께 충주시 기온이 31.5도를 기록하자 폭염주의보인 것으로 착각하고 약 2시간가량 야외 훈련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열외 희망자는 모두 훈련에서 제외했다"며 "탈진한 순경 3명은 모두 열외를 희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을 하면서 중간중간 약 4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을 부여했다"며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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