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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82명 추가 확진…학원 종사자 전수 진단검사 행정명령

사하구 가족, 지인 간 감염 확산…14명 확진

어학원, 고등학교, 목욕장 등 연관 감염 지속

"변이 바이러스 감염 전파 빨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그늘막 등이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82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부산지역 변이 바이러스감염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명, 이날 오전 76명 등 모두 8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 중 6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7명은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나머지 1명은 해외입국자다.

접촉자 64명 중 가족접촉자는 27명으로 파악됐으며 18명은 지인, 12명은 직장동료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촉자는 목욕장 3명, 학원 2명, PC방 1명, 차량정비소 1명으로 집계됐다.

사하구에서는 가족, 지인 간 감염으로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23일 지표 환자와 가족 1명이 확진된 후 27일 가족 3명, 지인·동료 4명, 식당에서의 접촉자 3명이 감염됐다. 이날에는 동료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연관 확진자는 일가족 5명을 포함해 14명이다.

기존 집단감염도 지속됐다. 종사자가 확진된 북구의 한 어학원에서는 원생 1명이 추가 감염됐다. 누계 확진자는 원생 14명, 직원 1명 등 15명으로 늘었다.

동래구 녹천탕 관련 5명도 감염돼 지금까지 94명이 확진됐다. 동구 한성해수월드에서도 이용자 1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한성해수월드 누계 확진자는 39명이다.

사하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연관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연관 확진자는 접촉자인 강서구 보습학원 원생 4명을 포함해 55명으로 늘었다.

남구의 한 미용실 관련 접촉자 3명, 부산진구 PC방 관련 방문자 1명도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8,046명으로 늘었다. 격리자는 접촉자 9,725명과 해외입국자 4,280명 등 모두 1만4,005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최근 학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늘어나자 다음 달 7일까지 학원 종사자 전수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부산시 관계자는 “방학이 시작되면서 학생들이 학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환기가 잘되지 않는 작은 강의실 등에서 강사와 대면하다 보니 쉽게 감염된다”며 “가까운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확인된 부산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알파형 11명, 델타형 41명 등 52명이었다.

이 중 해외 입국 델타형 변이 감염자 6명을 제외한 88.4%인 46명이 국내 감염으로 지역 사회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 전파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8∼24일 확진자의 18.5%가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 알파형 15.4%, 델타형 35.2% 등 50.5%가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검출률이 높게 나타났다.

21일부터 27일까지 총 확진자는 701명, 하루 평균 100명으로 1주일 전(14∼20일) 확진자 463명, 하루 평균 66명보다 많이 증가했다.

확진자 연령대는 20∼39세가 33.0%로 가장 많았고 40∼59세 29.8%, 19세 미만 19.8%, 60세 이상 17.4% 순이었다. 특히 39세 이하 확진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52.8%를 차지했다.

감염경로 조사중인 불명 사례는 131명이며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8.7%로 지난주 불명사례 비율 24.1%보다 감소했다.

현재까지 부산에서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뒤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는 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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