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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한 시간대로 묶을 광역교통망 구축작업 순풍

부전~마산구간에 전동열차 투입

부산 도심~창원 20분대 연결 등

메가시티 안착 위한 작업 잰걸음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철도망 계획도. /국토교통부 제공




경남도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공간과 시간을 압축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꼽고 있다. 수도권과 같은 촘촘한 수준의 철도망은 아니더라도 광역전철 등의 대중교통망을 통해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생활권을 구축해야 메가시티로서의 본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남은 그간 광역철도망 구축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그 결과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의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에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교통시설 사업이 반영됐다. 이 중 첫 번째 단추가 2022년 개통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에 전동열차를 투입해 부산 도심과 창원을 20~30분대에 연결하는 것이다. 여기에 울산으로 이어지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구간과 연결해 창원에서 부산, 울산까지 이어지는 부울경 광역전철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6월에는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에 일반철도 3개 노선과 광역철도 2개 노선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부울경을 한 시간대로 묶을 수 있는 광역철도망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마산~부전 복선전철 건설 사업에 전동열차가 도입된다. 부전~마산 간 구 복선전철은 2014년 6월 국가철도 사업으로 착공됐다. 총사업비는 1조 5,766억원으로 현재 98% 공정이 진행중이다. 해당 구간이 완공되면 기존 복선전철 구간 마산~진례 17.6㎞와 합쳐 마산~김해~부산 구간에 모두 9개 역이 연결되는 50.3㎞ 복선전철이 완료된다.



마산~부전 복선전철 건설이 완료되면 기존 경부선 노선을 이용해 창원~삼랑진~양산~부산으로 둘러서 운행하는 87㎞ 경전선 노선이 창원~김해~부산으로 직선화돼 37㎞ 으로 짧아지고 운행시간도 현재 1시간 33분에서 38분으로 55분 단축된다.

대구국가산단~창녕대합산단을 잇는 대합산단산업선 일반철도 5.4㎞에도 2,65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경남 중부 내륙의 철도물류와 여객수송을 통해 양 지역 균형발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151억 원이 투입되는 신항배후철도~부산∼마산복선전철을 잇는 부산항신항연결지선 일반철도 6.5㎞가 개통되면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해 신항배후철도를 부전~마산 복선전철에 지선으로 연결해 물류 및 여객 수송이 보다 더 원활해질 전망이다.

광주∼대구 198.8㎞를 잇는 달빛내륙철도도 당초 추가 검토사업에서 이번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달빛내륙철도가 개통하면 대구에서 합천, 거창, 함양을 거쳐 광주까지 1시간대 생활권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그간 불편한 교통 환경으로 접근성이 떨어졌던 서부 경남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울경 순환철도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완료되면 부울경은 명실상부한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일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경제·문화공동체 구축과 주요 거점 간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조기 실현에더ㅗ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창원에 살며 아침에 울산 수소생산단지로 출근한 뒤 저녁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회식을 하고 다시 창원으로 귀가하는 일일 생활권으로 동남권이 변모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경남도 관계자는 “생활권이 부산, 울산, 경남 전체로 넓어진다는 것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부울경 전체로 확대된다는 것”이라며 “수도권으로 향하던 부울경 청년들이 지역에 다시 정착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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